전문업체나 개인 간 거래를 통해서 중고폰을 구매하는 분들이라면 가개통에 대한 개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야 정상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둘의 차이와 더불어서 거래 시 주의해야 할 점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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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중고폰은 상위 개념이고, 휴대폰 상태에 따라서 가개통, 전투폰, 공기계와 같이 종류가 구분되어있다. 가개통 뜻은 특정 통신사에서 개통해놓고서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이다. 즉, 가짜로 개통한 통신사 휴대폰이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업체나 개인이 판매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으로 개통만 시켜놓은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신규 핸드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가개통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정 통화량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남의 손을 탔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복잡한 제품을 왜 사느냐? 내가 원하는 자급제 모델을 못 구할 때 또는 기존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고 싶을 때 이득 볼 수 있다.
거래 시 주의사항
신규 핸드폰이든 중고폰이든 새로 구매할 때 변경되는 과정과 이를 부르는 용어 개념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한다. 모르면 사기당할 수 밖에 없다. 새로운 핸드폰을 맞이할 때는 2가지 과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하나는 내가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자급제, 다른 하나는 통신사를 통해서 사는 것. 통신사를 거쳐서 사게 되면 해당 핸드폰의 소유권이 나로 지정된다. 그런데 소유권이라는 게 법적으로 얽혀있는 게 아니라 그냥 통신사 업체에 전산상 등록되는 과정일 뿐이다. 법적으로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다만 분실되거나 훼손되었을 때 통신사 도움을 못 받는 것뿐이다. 아래를 통해서 개념을 쉽게 구분하자.
기기와 통신 요금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 통신사폰 = 기기 + 요금제 모두 통신사를 거쳐서 사는 것
- 자급제폰 = 기기는 본인이 구하고, 요금제는 통신사를 거치고.
가개통은 통신사폰이다.
- 정상 해지하면? 자급제가 된다.
- 정상 해지 안 하면? 여전히 가개통 통신사폰이 된다.
1. 유심 기기 변경
자급제폰을 사본 분들은 알겠지만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유심만 변경된 것이라서 유심 기기 변경이라고 한다. 가개통은 기존 사용자의 이름으로 통신사에 등록되어있는 것이긴 하지만 유심 기기 변경을 하게 되어도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앞서 얘기한 대로 통신사에 등록된 소유권은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2. 확정 기기 변경
새로 구매하는 핸드폰의 소유권을 통신사를 통해 내 것으로 등록하는 과정이다. 가개통 기기 변경 확정이라고 하면 기존에 사용자가 정상적으로 해지했다는 뜻이고, 더 이상 가개통이 아니라 아주 깔끔한 상태의 휴대폰이 된다. 다만, 이전에 개통되었다는 이력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이것에 대해서 전혀 찝찝해할 필요가 없다. 중고폰의 대부분은 기존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개통 이력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판매자가 가개통 기기 변경 확정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저렴하게 판다고 하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그냥 중고폰이라고 하면 될 것을 가지고 그렇게 배배 꼬아서 설명한다는 것은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다는 뜻이다.
3. 단점
가개통 자체가 불법은 아니고, 이걸 이용해서 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서 가개통론인데 이걸 신규 제품이라고 거짓으로 팔거나 분실 처리된 핸드폰을 훔쳐서 가개통한 다음에 파는 행위 등이다. 몰상식한 업체들이 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서 이걸 가지고 장난질을 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대처 방법은 단순하다. 이력이 깔끔한 가개통을 하거나 아예 이런 핸드폰을 찾지 않는 것이다. 성지 같은 곳에서 이런 거래가 자주 이루어지는데, 거래 후에 통신사에 개통 이력을 조회하든지 아니면 가개통인 걸 알고서도 거래했다면 정산해지자 되었는지 확인하자.
4. 정산해진 확인 방법
판매자가 가개통이지만 신규 자급제와 똑같다고만 얘기하면서 전산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 개통 이력을 조회해서 정상적으로 해지 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난. 통신 3사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중고폰 개통 관련해서 조회하는 페이지로 들어가야 한다. 모델명 또는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곧바로 조회할 수 있다. 메뉴를 못 찾겠으면 가까운 대리점에 가는 게 좋다. 동네에 널린 게 대리점이니 이게 더 빠르다.
5. 정산해진 안되었다면?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앞서 얘기한 대로 유심만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다. 휴대폰 할부금이 남아있는 소유권이 다른 사람에게 있는 휴대폰에 할부금이 남아있다고 해서 그걸 내가 책임지는 게 아니다. 기기에 대한 책임은 기존 사용자에게 있는 것이고, 나는 나의 유심으로 빠져나가는 통신 요금만 책임지면 된다. 만약에 기존 사용자가 할부금을 다 안 내고 도망쳤다고 해도 문제 될 게 없다. 도망친 사람과 통신사 간의 다툼일 뿐이고, 내가 그 핸드폰을 들고 있다고 해서 나한테 책임지라고 얘기하지 못한다. 나는 정상 거래를 했기 때문이다.
즉, 정산하지를 안 했다고 해서 가개통을 사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있지 않다. 분실되었거나 훼손되었을 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까지 가개통 중고폰 차이 및 거래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서 도움되는 정보를 아래에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