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괌 4박 5일 여행 일정을 짤 때 패키지와 자유여행 간의 경비 비교를 소개한다. 핵심은 내 몸이 불편하면 비용이 줄어들고, 몸이 편하면 비용은 늘어난다. 이런 다르게 얘기하면 계획 짜는 걸 좋아하는 사람과 여행 자체를 즐기는 사람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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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후기
여행이라는 게 종합예술과도 같아서 챙겨야 할게 한두 개가 아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던 것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하는 것을 포함해서 여행 스케줄까지 전부 다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자유여행을 선택하고서 출발하기 전까지 약 두 달 정도 사전 조사를 한 다음에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당연히 본업에 소홀해지다 보니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주말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옆에서 항상 같이 있는 사람과 괌여행 알아본다고 시간을 다 소비했다.
경비
나는 커플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는데, 4박 5일 기준으로 총 300만 원이 들어갔고 선물 산 걸 제외하면 250만 원 정도 들어갔다.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여행과 비교를 해봤는데, 약 100만 원 정도 아껴서 간 셈이다. 물론 저가항공 포함해서 모든 일정을 전부다 내가 다 짜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경비를 아낀 게 과연 잘한 건가 싶기도 하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대한항공을 포기하고 제주에어를 선택했고, 5성급 리조트 대신에 3성급 + 4성급 조합으로 중간에 이동이 필요했다. 5일 내내 렌터카를 빌린 게 아니라 비용을 줄이려고 마지막날에만 빌렸다. 결과적으로 내가 서비스를 확 줄여서 비용을 아낀 것이라서 가성비 있게 다녀왔다고 할 순 없다.
경비 비교 분석
1. 자유여행
나는 예산 기준을 정하고 알아보는 성향이라서 기준을 넘어서면 여행을 포기하려고 했다. 내가 정한 기준은 항공, 숙박, 투어, 렌터카 전부 포함해서 200만 원, 식사 1일 10만 원이다. 괌은 휴양지이기 때문에 먹고 수영하고 이게 전부다. 그래서 바다 관련해서 투어가 굉장히 많은데 깡그리 무시하고 돌핀투어 한 개만 가는 걸로 정했다. 그럼 5일 동안 재미없지 않냐고? 수영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5일 내내 수영만 하는 거 엄청 지겨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스노클링 개인 장비까지 있어서 물고기 스폿을 직접 찾으러 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커플이니까 가능한 여행이다.
2. 패키지여행
내가 짠 계획과 비슷한 걸 찾아보니 항공, 숙박, 조식, 투어 3개 해서 2인 기준 250만 원 정도더라. 여기에는 가이드 따라붙는 비용과 여행자보험 비용까지 모두 포함되는데, 가이드 있고 없고 차이가 상당하다. 나도 영어를 좀 하는 편인데도 뭘 하려고 할 때마다 말 걸기가 좀 무섭긴 했다. 나머지 렌터카, 나머지 식사 전부 다 하면 1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치면 패키지가 약간 더 비싼 건 맞다. 그런데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만 원 더 투자하는 게 그리 아까운 건 아니었다.
추천 가이드
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렴한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반반씩 섞어서 가고 싶다. 정말 많은 분들이 블로그나 유튜브에 다녀온 후기들을 정리해서 올려두는데, 이거 다 보고 본인한테 맞는 걸 선택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스마트폰 사려고 전작과 비교하는 것이랑 차원이 다르다. 경우의 수가 워낙 많으니까 투어 전문가들이 짜놓은 대중적인 계획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얹어서 가는 게 제일 낫다고 본다.
지금까지 괌 4박 5일 패키지 경비와 자유여행 경비 비교 분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