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생 할거없을 때 해결 방법 3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했는데, 그냥 주저리 얘기하는게 아니라 같이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걸 좀 보고 나면 불편했던 마음이 해소될 것이다.
내 이야기
나는 누구냐?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을 위주로 재무상담을 해주는 컨설턴트다.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 꼰대처럼 할 말이 참 많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나도 공강 시간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땡땡이 치면서까지 놀러다녔다.
나는 해놓고서 이 글을 읽는 분들한테는 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건 좀 어불성설같다.
나는 고등학교까지 압박에 시달리면서 자유로워지길 바랬고, 대학도 그리 좋지 못한 곳을 가놓고서는 완전 방탕하게 지낸 케이스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있게 논것도 아니다. 시골 촌구석에 있는 대학에서 할 수 있는거라곤 별로 없다. 사실 홍대, 건대 이런쪽 가봐도 사람만 많지 놀거리는 거의 다 비슷하고 매번 하면 지루하다.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남아돌아서 미쳤던 것 같다. 시험 코앞에 두고 피시방가서 2시간 죽치고 앉아있다가 족보 잠깐 보고 시험 본적도 있다.
이게 끊을 수 없는 마약과도 같다.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해야될까. 대학은 그냥 방탕하게 지내도 된다고 면죄부를 받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고삐가 풀리면 끝도 없이 추락한다.
내가 다닐 시기에는 유튜브, 인스타 이런게 없었다. 뭔가 변화를 하기 위해서는 직접 발 벗고 나서야 하는데 내가 그런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계속 끌려다니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무 생각없이 대학원 실험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대학을 다니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그냥 부모님이 가라고해서 아니면 친구들이 다 가니까 입학한 경우에는 정말 지옥같은 일이 벌어진다.
나는 지금도 늘 대학생 시절을 회상하면서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삶에 대한 목표가 분명해졌고 주변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스펀지처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 상태로 다시 대학을 다니고 싶긴 한데, 뭐 그럴 일은 없겠지. 나의 이런 마음을 담아서 할거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절차서 비슷한 것을 공유하겠다.
1. 진로 찾기
내가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공강같은 남는시간에 진로 탐색을 위해서 모든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남들 피시방가고 술마시고 놀 동안에 말이다.
학교 다니면서 뭘 해야할지 모를 때 놀거리가 없어서 찾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구글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뭔가 변화를 주고 싶고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검색을 했을 것이다.
부족함은 본인의 진로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나는 100% 확신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 학과에 대해서 본인이 100%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본인의 소속, 학번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명감 같은게 없을 것이다. 내가 이 학과에 온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수능 치기 전부터 여기가 목표였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대부분은 성적에 맞춰서 들어오기 바빴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명분과 진로를 동시에 찾으면 된다.
대학 입학 이유 찾기
대학을 온 이유가 돈인지 학문인지 명확히 구분하자. 돈이라면 진로 선택을 위해서 해야할게 무궁무진하다. 학문이라면 공부 열심히하고 특정 교수님, 실험실 사람들과 교류를 자주 하면 된다. 대학원 진학은 어려운게 아니기 때문에 본 내용에서 제외하겠다.
돈을 벌기 위한 진로 선택을 위해서 2년 또는 4년을 투자하기 바란다. 이것만 하더라도 할거없다는 소리가 안나온다.
학과 동기와 스터디를 만들어서 뭔가 한다고 했을 때도 ppt 발표 연습이나 이런거 하지 말고 무조건 진로 탐색을 위해서 주제를 잡고 진행하기 바란다.
대학 내에 있는 취업 상담센터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데, 요즘에는 유튜브에 정보도 워낙 많고, 나무위키 내용만 해도 두꺼운 책 수준으로 방대하기 때문에 정보 수집에 대해서는 걱정할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걸 어떻게 흡수해서 정리하고 가공할 것인가 이게 핵심이다.
직접 기업을 방문할 수는 없겠지만 건물 구경하러 서울로 가본다거나 그런것도 하지 말자. 어차피 취업하면 맨날 보게 되는거라서 지겹다. 차라리 네이버 지도로 보고 끝내자. 왔다갔다 시간 아깝다.
하루에 1개씩만 간접 체험 방식으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도 1년이면 어마무시한 경험과 지식이 쌓인다.
유튜버 이과형이라고 취업 컨설팅하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 이사람이 수집하는 정보 수준을 기준으로 잡고 본인도 실천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진로 고민 경험
내가 왜 이걸 강조하냐면 30살 넘어서까지 진로고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정말 골때린다.
내가 좋아하는 걸 스트레스 안받고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건 행운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인데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본인 성향하고 맞아야 오래 할 수 있다. 이도저도 아니면 계속 진로 고민을 하게 되고, 돈 줄은 끊긴다.
대학때는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든지 알바를 해서 생활비에 쓰게 되는데, 취업을 하게 되면 재테크 실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집사고 결혼하는 기본 목표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 따라서 본인 인생이 180도 달라진다는 소리다.
난 혼자 살건데요? 라고 얘기하는 사람 중에 실제로 혼자 지내서 행복해하는 사람은 없다. 정말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동아리 활동을 여러군데 다니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부족함을 해소하는게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취업 후에는 남은 인생은 늘 혼자다. 이걸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봐야 된다.
2. 학점은 성실도
사업할 거 아니고 기업의 노예가 될거면 대학 졸업장, 학점, 토익 3가지는 무조건 준비해야 된다. 난 사회가 정해놓은 시스템이 싫어요! 라고 하는 사람은 사업해라. 이런 사람들은 대기업에 취업해서 고액연봉을 받더라도 시스템이 싫어서 나올 사람이다.
그리고 시험을 잘쳐서 고득점을 받는 사람들 특징을 보면 남이 정해놓은 시스템을 잘 따른다. 남들이 봤을 땐 그게 성실한거다. 대기업은 군말없이 잘 따를 것 같은 사람을 채용한다. 그냥 로봇이 낫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보면 된다.
대학 졸업장도 출결 잘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것이고, 학점도 교수들이 베베 꼬아놓은 미로같은 미션을 잘 따라해야지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토익은 두 말하면 입아프다.
3가지만 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남들하고 차별성을 두려면 굉장히 독특한 스펙을 준비해야되지 않냐고 반문한다.
1번 항목 진로 찾기만 해도 충분한 스펙이 되고 경험이 된다. 자소서에 쓸거리는 넘쳐나는 것이다.
직접 경험한게 아닌데 그게 가능하냐고? 간접 경험을 내 이야기처럼 풀어내는게 능력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정보가 쌓이게 되면 남들한테 설명할 정도로 입에서 술술 얘기가 나올 것이다. 면접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진로를 찾으면서 남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적응하는 연습을 계속 해야된다. 이걸 1년쯤 하다보면 이게 나랑 안맞는 것 같다고 판단하게 되는데, 그럴 땐 돈 아깝게 등록금 내지말고 최후의 결정을 하는게 좋다. 자퇴, 사업, 돈 이런 루트 말이다.
3. 돈 버는 방법 찾기
2번 항목까지 했는데도 시간이 남으면 제발 돈에 관심을 좀 가지기 바란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궁리를 할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하기 바란다.
1번 항목인 진로 찾기와 같은 맥락이다.
나도 대학생활하면서 부모님이 주신 30만원 용돈으로 한달을 어떻게 버틸까 하고 아끼는 연습만 했다. 내가 직접 벌 생각을 안했는데, 그 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풀타임 알바를 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짬짬이 시간 내서 할 수 있는 대학생 전용 돈 벌이가 있다. 이게 시간이 흘러서 내 자산이 되면 더 좋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온라인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다. 본인 성격에 따라서 맞는 걸 고르면 될 것 같다. 나는 내성적이라서 블로그를 주로 한다.
대학생 알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떤가? 단순히 노래방가고 피시방 갈게 아니라 생산적으로 할 것을 찾기 바란다. 지금까지 대학생 할거없을 때 해결 방법 3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