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학재수학원 독서실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실제로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인터뷰했고, 생활, 입시정보, 비용 순으로 장단점을 정리했다. 보통은 1년을 준비하게 되는데 공간이 주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게 결론이다.
본 내용에서 독학재수학원을 독재라고 줄여서 표현하겠다.
독재학원 후기
재종 3개월 다니다가 안맞아서 독재 6개월 다니고 수능봐서 연세대 입학한 학생을 만났는데, 이 친구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이전부터 실력은 가까로 인서울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과목별로 2등급 턱걸이 왔다갔다하는 수준이었는데, 이걸로는 정시파이터로 승부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을 해서 그런지 재수를 결심했다고 한다. 본인이 원했던 학교가 있기도 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것이다. 이제는 자유신분이 되는데 애초에 남이 통제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서 독서실이 끌리긴 했다고 한다. 근데 그렇게 하면 이전과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못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통제 속에서 공부를 해도 못간 곳이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다. 물론 자유롭게 공부하는게 잘 맞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근데 이걸 검증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환경을 바꾸는 건 도박이나 다름없다. 고작 1년 밖에 안남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재수준비를 1월부터 하는거니까 11개월 남은거다.
차이
1. 생활
독재의 경우에는 출결관리, 공부방, 경쟁 시스템 3가지를 구비해놓고 있기 때문에 학교 다닐때 생활하고 비슷하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당연히 자습하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시간 관리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된다.
선생 수업 들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이건 알아서 거르기 바란다. 인강 1타 강사가 워낙 잘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이상한 강사들 수업 들을 필요가 있나 싶다. 1:1 관리가 아니고서는 재수 과정에서 검증되지도 않은 선생과 불필요한 관계는 그닥 필요없다고 본다.
독서실의 경우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정신 줄 놓기 시작한다. 마음을 다잡지 못한 상태로 독서실을 가는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조언을 해주고 싶다.
독재 시스템처럼 본인이 직접 만들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차피 이건 뇌를 다스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집중을 잘 할 수 있을지 전문가의 책을 보거나 영상을 참고하자.
예를 들어서 본인은 저녁형 인간이고 코골이 때문에 잠도 좀 길게 자야되는 상황이라면 공부하는 시간을 바꿔야 한다. 학교 다닐때는 무조건 아침형 인간으로 지내야했는데 이거 때문에 집중을 제대로 못해서 성적이 안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2. 입시 정보
독재는 업체에 따라서 조금 다를 수 있고, 독서실 다니는 분들은 스스로 구해야 한다.
입시 정보라고 하면 6모, 9모 이후에 나오는 여러가지 분석 자료들을 포함해서 질의응답 시스템, 컨설팅까지 포함을 하는데, 당연히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게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입시 정보 관련해서 가장 확실한 쪽은 재수종합반이고, 그 다음이 독재다. 비슷한 곳도 있긴 하지만 당연히 비용이 비싸진다.
단순히 입시 정보 관점에서 추천을 하자면 6월까지 독서실 다니다가 9월까지 재수종합반을 다니고, 수능까지 독재를 다니는 것이다. 최대한 재수종합반에서 정보를 빼오는게 중요하다.
노베이스의 경우에는 1년 동안 본인 태도,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윗단계로 올라갈 수가 없다. 이럴 때는 학원이 중요한게 아니다. 바로 잡아줄 수 있는 1:1 과외 선생님과 6개월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독재보다는 독서실을 추천한다.
3. 비용
- 독재 메이저 브랜드 약 70만원
- 1인 독서실 수도권 기준 약 20만원
독재는 식사를 제외한 비용인데, 알다시피 도시락으로 급식을 제공한다고 하면 한달에 30만원 정도는 추가된다고 봐야 한다. 비용에 따라서 급식 수준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5천원 내놓고 뷔페급 식사를 바라는 건 말이 안된다.
독서실 다니면서 엄마한테 도시락 싸달라고 하는 것도 비용이 제법 들어가는 일이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재료비 포함해서 엄마의 시간도 추가를 해야된다. 물론 주부로 계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집밥이 지겨워지면 결국 다른 걸 선택하고 싶어지고 마음이 붕 뜨게 된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또다른 옵션은 찾기 어렵다는 것.
추천하는건 그리팅이나 위잇 같은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해결하고 식곤증 없앤다음에 공부에 다시 몰입하는게 좋다.
독학재수학원 알아보는 방법
업체가 여러곳이 있긴 한데 제일 먼저 메이저 학원, 메가스터디 러셀, 잇올, 대성, 종로부터 알아보는게 좋다. 돈이 비싸도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곳으로 가는게 맞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시험 봐서 들어가는지, 주기적으로 테스트보는지, 급식은 주는지 3가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게 좋다.
그리고 나서 내부 시설을 확인하자. 직접 방문 해서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화장실 청결, 조명, 의자, 책상, 여유공간 등을 확인하기 바란다. 1년 동안 한곳에서 계속 생활해야되는 곳이라서 금방 질릴 수 있다.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지금까지 독학재수학원 독서실 차이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