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토퍼만 깔아도 되는 제품 3가지 사용후기

오늘은 바닥에 토퍼만 깔아도 되는 제품 3가지 사용후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부분이라서 돈 낭비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게 나도 참 아쉬워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공짜로 체험해보고 비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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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내 몸 구조 자체가 오리궁댕이라서 바닥에서 자면 1시간마다 깬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살아와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뭐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고 요즘에 바닥에서 편하게 잘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푹신한 매트리스가 좋은 건 아니더라.

일단 눕고 일어서는게 너무 힘든게 문제였고, 엉덩이가 푹 들어가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아프더라.

한마디로 내 몸둥아리는 굉장히 예민하다.

최근 추석때 부모님 집을 방문했었는데 토퍼 같은게 하나 있더라.

무슨 제품이냐고 물어봤더니 3만원짜리 저가형 제품이라고 얘기하시더라.

아예 바닥에서 자는 것보단 낫긴 했는데, 아버지가 3개월 정도 사용하면서 폭신함이 많이 줄어들었더라.

아버지도 나랑 비슷한 체형이라서 허리가 많이 아프다고 하셔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서울로 올라와서 제대로된 토퍼를 찾으러 다녔다.

나의 구매 기준

사실 몸에 닿는건 직접 사용해봐야 안다. 그래서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주변 얘기를 많이 듣게 되더라.

나는 그냥 쇼룸에 직접 방문을 해서 체험을 해봤다.

내가 가구 관련해서 워낙 관심이 많기도 해서 이런거 잘 찾아 다니는 편이다.

일단 입소문으로 좋다고 알려진 거 3개 브랜드를 정리해서 쇼룸에 예약해서 돌아다녔다. 아쉽게도 누잠은 쇼룸이 없어서 체험단으로 신청해서 집에서 받아보고 써봤다.

토퍼 매트리스 차이

토퍼는 매트리스 얇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능상 차이가 명확해서 구분 짓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너무 깊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

토퍼는 매트리스 위에 올려서 사용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바닥생활도 같이 하기 때문에 바닥에 까는 매트처럼 토퍼를 깔기도 한다. 바닥에 습기 차는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바닥면이 메쉬소재라고 해서 습기가 안차는게 아니다.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용도가 모호해지니까 용어도 모호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너무 구분짓진 말자.

오늘 얘기할 제품들은 토퍼라는 이름으로 나온것이다. 매트리스라고 이름이 붙었어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자.

누잠

10만원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라서 가장 먼저 체험해본 녀석이다.

이게 네이버부터 시작해서 판매량이 어마무시한 토퍼이기 때문에 후기 검증은 굳이 볼 필요가 없다. 구매평만 3만개가 넘어가는데 이걸 일일이 본다고 해서 내 몸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인기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 정도만 알고 넘어가면 된다.

내장재가 중요한데 아주 말랑한 압축볼이 들어가 있다.

판매하는 쪽에서도 소프트라고 얘기할 정도고, 광고를 보더라도 누우면 엄청 폭신하다.

그래서 한장만 바닥에 두고 사용하면 허리가 아플 수 있다. 그래서 더블로 묶어서 쓰도록 되어있더라.

집에 사용하는 매트리스가 엄청 딱딱한 경우에는 누잠 토퍼 한장 올려두면 딱 좋더라.

압축볼 복원력이 좋다고 하는데 지금 3개월 정도 사용해보니까 매번 누운 자리는 약간 들어가긴 한다.

근데 먼지 털때 툭툭 때려주거나 빨래하고 나면 거의 원상복구가 되다시피 돌아오기 때문에 조금 신기하긴 하다.

영구적으로 눌리는게 아닌 모양이더라.

몽제

슈퍼 싱글 사이즈가 40만원 정도하니까 웬만한 침대 매트리스 수준의 가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본인들은 매트리스라고 주장하는데, 앞서 얘기한대로 토퍼랑 구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관계가 모호해서 그냥 토퍼라고 해도 된다.

누잠이 소프트라면 몽제는 하드와 중간 사이다. 내가 몽제 쇼룸에 가서 사이즈별로 다 누워봤는데 큰 차이 없이 체감이 비슷했다.

보통 퀸이나 킹 사이즈로 가면 갈 수록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편인데 이건 진짜 만듦새가 대박이긴 했다.

가구는 비싼 값을 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내가 오리궁댕이라서 바닥에 누우면 허리가 아픈데, 몽제에 누우니까 바로 그자리에서 꿀잠 잘 수 있겠더라.

내가 옆으로 눕는걸 좋아하는데 이마저도 견고하게 받쳐주면서 들어갈땐 들어가고 나올 땐 나오는 아주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딱딱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누우면 딱딱한게 아니라 지지력이 강한 느낌이다.

몸에 빈 공간 하나 없이 똑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느낌이다.

럭스 나인

몽제에서 느꼈던 것을 럭스나인에서도 그대로 느꼈다. 몽제의 절반 가격대라서 차선책으로 구매하기 딱 좋겠더라.

내가 눕는 자리에 예민한 편인데도 몽제랑 럭스라인을 구분하지 못하겠더라. 나보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몽제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면 가성비 생각해서 럭스나인이 좋아보인다.

가격차이가 왜 날까 생각해봤는데, 두께감이나 겉과 속의 소재에서 차이가 큰 것 같더라.

내장재를 보니까 천연 라텍스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좀 비싼 편이다. 그런데 몽제는 에어네트라고 해서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만든걸 적용했기 때문에 더 비싼 것 같다.

겉 소재도 보면 물론 럭스나인도 방수가 되고 먼지도 잘 묻지 않아서 괜찮은 편이긴 한데 머리카락이 낄 정도로 빈틈이 있다. 반면에 몽제는 빈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특허기술이든 뭐든 뭔가 비밀이 숨어있는 듯하다.

지금까지 바닥에 토퍼만 깔아도 되는 제품 3가지 사용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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