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업하면 안되는 사람 특징 3가지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 본 내용의 핵심은 직장인 마인드, 공감할 수 있는 환경,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스스로 깨달은 것뿐인데 이미 선구자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굉장히 놀랍다.
개인 이야기
내가 개인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3년이 넘어간다. 초기 1년 동안은 직장인 마인드를 벗어나느라고 고생했고, 그 다음 1년 동안은 직장인 마인드를 가진 주변인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사업을 하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있는데 심리, 마인드셋, 뇌과학 이런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1년 단위로 주제가 다른데 각각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다.
1. 직장인 마인드 못 벗어난다.
나는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하다가 순리를 거역하는 선택을 했다. 프랜차이즈 사업처럼 내 자본금을 투자하면 바로 돈이 나오는 그런 걸 한게 아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돈을 벌어야했기 때문에 내가 갈아넣은 시간에 대해서 보상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
1년 동안은 정말 수익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콘텐츠만 계속 만들어서 업로드했는데, 비슷한 예로 수능, 고시 공부가 머리에 떠올랐다.
분명 나는 돈을 벌겠다고 시작한건데 언제 내가 보상을 받을지 아무것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내 모든 걸 갈아넣어야 한다는게 정말 비효율적이었다.
자리만 지켜도 돈이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하고 비교해보면 인간적으로 말이 안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이지 않다. 그러니까 역행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계속 비교를 하게 되는데 이게 다음에 얘기할 심리 문제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다. 사업이 자동화가 되든 원하는 월 매출이 나오든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수능공부 하듯이 계속 달려야 한다.
2. 주변 영향을 쉽게 받는다.
직장인 생활을 했던 분들은 사업 마인드, 특성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내가 여태까지 만나본 주변 직장인들은 나와 살아가는 결 자체가 다르다. 생각, 태도 모두 다 말이다.
내가 어제까지 만나온 누나 가족도 여전히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뒷담화를 한다고 한다. 정신 못차리고 저러고 있다거나 안정적이지 못한 삶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린다.
이해를 바라고 가족을 만나고 대화하고 그러는 건 아니다. 나도 내 시간을 쪼개면서 찾아가는 이유가 따로 있다. 내 사업 얘기를 안하려고 하는 편인데, 가족이라서 그런지 계속 물어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사업을 하다보면 가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다. 가족마저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정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근데 정상 궤도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이것도 이겨내야한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 전까지 가족마저도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그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순리대로 사는 사람들을 자꾸 만나게 되면 내가 역행하지 못하거든.
내가 주변 영향을 쉽게 받는 사람이라면 나와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내가 하는 일에 동기부여를 얻고 에너지를 얻어야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사업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집중해야 한다. 내 멘탈을 흔드는 모든 요인은 다 제거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금 다시금 생각을 고쳐먹었는데, 가족을 만나는 횟수를 줄여야겠다. 그 영향이 나에게 크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완전 배척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3. 피드백이 없다
다시 얘기하지만 사업은 어떤 형태든 간에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이 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여름에 잠깐 월매출 1억 벌었다고해서 좋아할게 아니다. 당장 내일 0원이 될 수도 있거든.
돈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부분에 대해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당장 빚쟁이가 되더라도 본인은 기계처럼 계속 움직여야 한다.
이게 가능하려면 순리대로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을 기계처럼 만들어야 한다. 매출이 갑자기 떨어지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걸 이겨내려면 심리 공부를 하는 쪽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엄청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사업을 하다보면 매출이 곧 나의 피드백이긴 한데, 이걸 피드백으로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내가 노력한 것과 매출이 1:1매칭이 되지 않았을 때 괴리감이 들게되고 잘하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게 된다.
매출을 더 올리고 싶을 때 이전처럼 똑같이 하면 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더 성장을 해야되는건지 갈팡질팡하게 된다.
나의 사업 능력에 의심이 드는 순간 나를 되돌아보고서 이걸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건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연말이 되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쭉 정리하게 되고, 그동안의 성과, 나의 능력을 점검하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처음에는 불안하고 긴장될 수도 있지만 이걸 안하면 앞으로 평생 매출 가지고 전전긍긍하면서 살아야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사람들이 사먹어주니까 알아서 잘 될거야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다가 나락가는 사람들 진짜 많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아이템이 장기적으로 괜찮은 건지, 내가 시장보는 눈이 좋은지,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자본금이 넉넉한지 등등 이런 것들을 스스로 피드백 해야한다.
나도 12월이 다가오면서 할건 하되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지금까지 사업하면 안되는 사람 특징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