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사회초년생인 경우 쉐보레 트랙스와 기아 셀토스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하면 좋을지 고민할 때 도움을 주는 내용을 공유한다. 디자인, 기능 및 성능, 가격 총 3가지 관점에서 내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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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이제 막 취업한 분들이 합리적인 금액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소형 SUV 또는 준중형 세단이다. 아반떼, K3, 셀토스, 코나, 트랙스 등이 있다. 보통 특별한 이해관계가 있는 게 아니고서는 주변 등쌀에 못 이겨서 현대나 기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하게 선택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이제는 개인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한 시기인데, 다행히도 이번에 2023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분에 선택지가 넓어져서 안심이 된다.
선택 가이드
사회초년생의 자금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부분 할부로 결제하게 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풀옵션으로 장착해도 3,000만 원이 넘어가지 않는 가성비 제품인데, 이 정도 수준의 차량을 볼 때 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런 것도 없어?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이런 것도 넣어주나?라는 낮은 태도로 시작해야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디자인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은 트랙스, 조금이라도 성능이 좋아야 된다고 하는 분들은 셀토스를 선택하면 된다.
1. 디자인
트랙스는 크로스오버, 즉 SUV가 아닌 CUV 차량이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섞어 놓은 콘셉트이다. 현대 기아에서도 이런 콘셉트를 내놓기는 하는데 한마디로 멋대가리가 없다. 보통 길을 걷다가 지나가는 차량 중에 이쁘다고 생각되어서 빤히 쳐다보면 대부분 쿠페 스타일의 CUV다. 전면부는 코가 높고, 뒤로 갈수록 날렵하게 떨어지는 라인이 정말 이쁜 편이다. 디자인이라는 게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있다곤 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쿠페스타일의 CUV를 적용한 트랙스가 정말 이쁘다고 생각한다.
기아 셀토스는 SUV 콘셉트로 대놓고 나온 디자인이다. 박시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형적인 도심형 디자인이다. 쏘렌토를 축소해 놓은 느낌인데 라인을 좀 바꿨으면 좋겠는데, 여느 차량과 비슷하게 램프 눈만 바꿔서 내놓다 보니까 재미가 없다. 사실 현대 기아에서 내놓는 SUV차량들은 디자인이 이쁘다고 평가받는 게 거의 없다. 커뮤니티에서 얘기하는 것만 보더라도 신차가 출시되면 항상 욕부터 나온다. 다행히 아반떼가 그나마 디자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 기능 및 성능
트랙스가 셀토스에 비해서 좋은 점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이 관점에서 설명하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나머지는 셀토스가 약간 우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는 셀토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예전에 고급차량에만 들어가는 소음 저감 기능인데 이게 기본으로 들어간다. LED 램프도 국내에서는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기본이다. 디자인에 대해서 작정하고 출시한 것이다.
성능이 안 좋은 건 얘기하고 넘어가야겠다. 연비는 비슷한데 엔진 마력이 20 정도 떨어지는 편이다. 마력이라고 하면 1초당 낼 수 있는 파워를 얘기하는데, 당연히 높으면 좋은 건 맞지만 낮다고 해서 안 좋은 것도 아니다. 무슨 말이냐면 자동차에서 마력 수치는 최대로 힘을 낼 수 있는 정도를 얘기하는데, 우리가 셀토스나 트랙스로 산을 탈 것도 아니고, 도심에서 출퇴근용이나 여행 목적으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개긴도긴이다. 오히려 소음이나 진동 부분은 트랙스가 더 나은 편이다.
승차감 관련해서는 변속 단수가 중요한데, 셀토스는 8단, 트랙스는 6단이다. 셀토스의 변속과정이 부드러운 건 사실이다. 다만 소음이나 진동 때문에 이런 장점들이 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6단 자동변속기 8단 DCT 차이점 3가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3. 가격
트림별로 다르긴 하지만 옵션 아무것도 넣지 않은 것을 비교해 보면 셀토스에 비해서 20~40만 원 차이정도 난다. 반면에 풀옵션으로 가면 200만 원 넘게 차이가 난다. 그런데 풀옵션끼리 비교하는 게 무의 하다. 왜냐하면 서로 장착되는 옵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형 등급 차량에서는 선택 옵션을 다양하게 제시해서 선택하게 만드는 것보다 필요한 기능은 기본으로 넣어주고, 선택 옵션은 한두 개만 제시하는 게 낫다고 본다. 어차피 이걸로 개과천선할 것도 아니고 멋들어지게 보여줄 용도로 쓸건대 괜히 옵션 장난질로 돈 더 투자하게끔 만드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트랙스는 경량화에 중점을 뒀는데 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서 터널 통행료와 공영주차장에서 50%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디자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한표 던지고 싶다. 도로 지나가다가 쓱 봤는데 나는 외제차인 줄 알았다. 물론 쉐보레가 미국 GM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사회초년생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vs 기아 셀토스 선택 가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