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사회초년생 트랙스 크로스 오버 장점 5가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세상에 완벽한 자동차는 없다. 현대 기아도 그나마 품질이 괜찮아졌다는 얘기가 최근에 흘러나오고 있는데, 그랜저만 하더라도 결함 투성이다. 장단점을 다 보고 개인적으로 타협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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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이야기
조카가 이번에 취업을 해서 트랙스 크로스 오버를 선물했다. 뚜벅이 생활을 1년 넘게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방 공장으로 발령받아서 어쩔 수 없이 차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차로도 충분하다고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첫차로 멋있는걸 사주고 싶었다. 내가 그러지 못했거든. 요즘에 쏘카, 그린카로 시중에 나와있는 차량을 모두 시승해볼 수 있는데, 경쟁차량인 코나랑 셀토스를 타보더니 뭔가 별로였던 모양이다. 일단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외관 디자인이 압도적이라서 사회초년생들한테 원픽이 될 것만 같았는데, 나와 조카의 생각이 똑같아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1. 가격
낮은 트림순으로 LS 2,068만원, LT 2,384만원, ACTIV 2,701만원, RS 2,760만원이다. 현대 기아랑 트림 네임이 조금 달라서 어색할 수 있는데, 가격을 보고 눈대중으로 판단하는 걸 추천한다. 일단 이 차량이 현대 기아 국뽕을 제외하고 해외 저가형 브랜드 치고 잘나가는 편인데, 그 이유가 디자인 + 가성비 2가지 덕분이다.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보다 약간 저렴하고, 심지어 한단계 낮은 급인 베뉴, 캐스퍼 풀옵보다 초반 가격이 저렴하다. 세상을 역행하는 차량인 건 확실해보인다.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트림은 ACTIV다. 상세 옵션을 보면 알겠지만 풀옵도 아니고 고작 소형 SUV 수준이면서 다른 차량에 들어가있는 프리미엄 옵션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다.
대표적으로 18인치 알로이휠, 루프팩, 통풍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석 8-way 전동시트 등.
2. 시장 반응
국내 수요가 20% 늘어났다. 선호하는 옵션은 ACTIV, RS 2가지다. 사전예약이 시작된지 3일만에 계약 물량 6,000대, 영업일 기준 4일만에 1만대, 7일만에 1만 3,000대 돌파했다. 쉐보레 국내 판매 최단 신기록을 세웠는데 지금 계약 물량에 맞춰서 출고가 안될 정도다. 그래서 동네 지나가다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보면 구경거리다. 시장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이 차량을 구매해서 나중에 중고로 팔아야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차를 사면 출고가 그대로 소비하는 줄 아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3~5년 정도 타고나서 중고로 팔았을 때 내 통장에 꽂히는 돈까지 생각해야 한다. 출시 초반에 인기가 많은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다.
3. 디자인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오고 나서 그 다음 본게 가격, 그 다음이 시승 후기였는데 삼박자가 골고루 딱 맞아떨어지면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결정하는 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편했다. 코나랑 셀토스도 괜찮은 차량이긴 한데 디자인이 영 별로라서 초반부터 매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현대 기아에서 좀 배웠으면 하는 수준으로 너무 잘 나왔다. 소형 SUV 라인업들 중에서는 단연코 1등이라고 생각하고, 스포티지, 투싼하고 비교해도 더 우위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블랙 색상이 개인적으로 이뻤는데, 우연히 지나가다가 봤을 때 정말 비싼 수입차인줄 알았다. 조금 더 심하게 보태서 포르쉐 느낌도 살짝 난다.
4. 크기
쿠페 스타일의 옆라인은 정말 대박이다. 3~4인 가족한테 필요한 차량은 아니기 때문에 크기가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다. 그럼에도 전장, 전폭, 축거는 위급인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더 크게 나와서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다. 크기만 보면 소형 SUV는 아닌데, 일단 포지셔닝은 이렇게 가져가고 있다. 아쉽게도 차박은 포기하자. 그럴 차량은 아닌듯. 그리고 요즘에 차박 인기도 한물 갔다.
5. 주행 성능
아직 출고되기 전에 조카랑 같이 그린카로 빌려서 같이 타봤다. 물론 렌트 영업을 위해서 나온거라서 성능이 막 좋은 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둘 다 공통적으로 얘기했던게 있다. 주행 안정감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 시내 주행, 고속도로 주행 모두 다 말이다. 그리고 소형인데도 핸들링이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다. 약간 고급 세단 느낌이 난다고 해야될까.
물론 엔진 성능이 셀토스나 코나에 비해서 한참 못미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차이를 느끼려면 오르막길을 체험해봐야 하는데, 도로 주행에서 오르막길이 잘 없다보니까 큰 차이를 못느끼겠더라. 그리고 사회초년생이면 출퇴근용이나 놀러갈 때 많이 쓰기 때문에 비포장도로를 이용할 건 아니니까 크게 문제되지 않아보인다.
개인적으로 4륜 구동이 나왔으면 더 기깔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이게 전륜구동만 나온다고 한다. 안그래도 쿠페 스타일이라서 뒷공간이 부족한데 4륜구동이 나오면 더 부족할 거라고 얘기하더라. 조카 친구들 2명을 추가로 태워서 4명이서 시승을 했었는데 뒷좌석에서도 승차감이 너무 좋다고 본인들도 사고 싶다고 막 그러더라.
쉐보레는 현대 기아처럼 순정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없다. 그래서 디스플레이는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폰에 있는 지도앱하고 연결해서 써야 한다. 무선충전 공간도 있어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어보인다. 무선 충전하고 카플레이 동시에 하면 폰이 발열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전혀 그런거 못느꼈다. 카플레이 먹통 결함 얘기도 있었는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정말 재미있게 탔다. 3개월 뒤에 출고된다고 알고 있는데 정말 기대된다.
지금까지 사회초년생 트랙스 크로스 오버 장점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