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상온 초전도체로 할 수 있는 것과 관련주 종목에 대해서 소개한다. 해당 현상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서 기술적 한계, 현재 상황, 분야별 관련주에 대해서 정리했다. 투자 책임은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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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이 분야가 상당히 마이너 하기 때문에 이 길로 한 우물만 파는 분들에게 경위를 표한다. 나도 연구자의 길로 가려다가 진로를 변경한 케이스인데, 소재 관련해서 뭔가 새로운 걸 발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만사 쉬운 게 어디 있겠냐 마는 어떤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막일로 신물질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하는 과정 자체가 경제성은 없다. 그런데 한번 발견되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그래서 도박과도 같은 느낌이 있다.
어떤 현상이 선형적이라고 하면 공식을 만들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데, 소재 같은 경우에는 공식이 없고 레시피만 존재한다. 온도, 파우더 크기 등 조건 하나라도 달라지는 순간 우리 인간은 예측하기 어렵다. 물론 연구원들은 공식을 만들고 싶어 한다. 아니, 사람 본성이 그렇다. 그런데 그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일본처럼 장인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고 초전도체 현상에 대한 이론과 관련 투자 종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초전도체
- 저항이 0
- 마이스너 효과
- 거시적 양자효과
위 3가지 특성이 모두 나타나면 초전도체 현상이라고 정의 내린다. 이건 물질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현상이다. 아주 값싼 구리, 납으로도 초전도체 현상을 나타낼 수 있다. 저항이 0이라는 소리는 전기가 아무런 저항 없이 움직인다는 얘기다. 그래서 힘을 줄 필요도 없고 발열도 없다. 사실 상온에서 저항이 0인 금속을 발견하면 이 세상은 뒤집어진다.
마이스너 효과는 물체가 공중에 뜨는 현상이다. 거꾸로 놓았을 때 떨어지지도 않고 딱 특정 거리를 두고 떠있다. 이걸 반자성체라고 부른다. 거시적 양자효과는 거시 물체에서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보이는 것을 얘기하는데, 이건 양자컴퓨터 분야와 관련이 있다. 내용이 어려워서 본 내용에서는 논하지 않겠다.
할 수 있는 것
금속이 들어가는 모든 산업이 다 바뀐다. 마이스너 효과 덕분에 무한 에너지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한 번만 탕 하고 움직여주면 무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상 투입해야 할 에너지가 필요 없다. 자동차로 따지면 휘발유, 경유 같은 것들이 필요 없는 것이다. 자동차 모터 베어링 돌릴 때 에너지가 필요 없다. 초반에 전기를 조금만 흘려주면 되기 때문에 배터리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즉, 전기차가 사라질 것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도 마찬가지다. 전기로 구동되는 전자제품들은 모두 에너지가 필요 없어진다. 즉, 집에 전기 콘센트가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얘기다. 초반에 살짝 흘려주기 위한 전기만 있으면 되는데 이건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전기세 0원인 시대가 올 수가 있다. 물론 냉난방 제품은 예외다.
그래서 지금 초전도체 관련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쪽이 전선을 만드는 곳이다.
기술적 한계
이론이 없다. 이게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만드는 것처럼 레시피만 존재한다. 현재까지 발견한 자연에 존재하는 순수 물질에서는 상온 초전도체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이 억지로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몇 대 몇 비율로 만들었다는 레시피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만들 수가 없다. 맛집 노하우가 따로 있는 것처럼 김현탁 박사가 발견한 LK-99 소재도 분명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이건 공개하면 절대로 안되기 때문에 남들이 똑같은 소재를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론이 없다 보니 김현탁 박사도 20년 넘게 이 물질을 발견하기 위해서 평생을 쏟아부은 것이다. 이 말인즉슨 LK-99 물질이 초전도체라고 밝혀지는 순간, 아니 꼭 초전도체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검증이 된다면 난리가 날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대로 저항이 꼭 0이어야지만 초전도체라고 부르는데, 그건 우리가 만들어낸 기준과 이름에 불과한 것이고, 실제로 저항이 100이었던 것을 1로 만든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발견이다.
현재 상황
8월 3일에 학회 검증위가 김현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가 공개한 LK-99 소재에 대한 논문과 영상을 분석한 후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어떤 매체에서는 허위라고까지 표현을 하는데, 정확한 내용도 모르고 검증위에서 낸 의견만 가지고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다. 아직 확실하게 교차검증한 것도 아니라서 확실하게 결론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다.
우리나라 검증위의 의견보다 현재 논문 투고 중인 학회지의 검증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 심사는 2~4주 정도 걸리니까 9월 초쯤에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것이다.
해당 분야 관련해서 우리나라보다는 해외 전문가들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정답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전문가?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초전도체 이외 물질적인 이론 분야는 당연히 외국대학이나 기관들이 더 앞서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이름을 얘기하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있나? 조만간 영화 오펜하이머가 나오게 되는데, 이걸 보면서 물리학의 역사도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아인슈타인을 포함해서 전부 다 연구하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일본 식민시대에 살고 있었다.
참고로, 초전도체 관련해서 오랫동안 연구해 왔던 분들은 기본적으로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어렵기도 하고 그동안 거짓말로 사기 쳤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외국에서 상온 초전도체 논문으로 초유의 사기를 친 적이 있었다.
관련주
만약에 이게 사실이고, 재현성이 100% 라고 한다면 개발한 분이 어떤 회사와 손을 잡느냐 따라서 얘기가 달라진다. 만약에 김현탁 박사가 직접 회사를 차린다고 하면 그 회사는 난리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럴 일은 극히 드물다고 봐야 한다. 신물질을 개발하는 것과 이것을 상업적으로 엔지니어링 단계를 거치는 것은 완전 다른 얘기다. 당연히 포스코에서 먼저 움직일 것이다.
소재를 가지고 전선을 만드는 곳은 또 따로 있다. 지금 관련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모비스, LS, 고려제강, 서남, 덕성 등이다. 관련주라고 하는 것은 어떤 매체나 주식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소문을 퍼트리는 것이지, 이 기업이 지금 당장 돈을 벌었다거나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돈 넣어서 수익을 내겠다는 분들은 도박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본다. 초전도체 개발되었다는 뉴스만 듣고 폭등했다가 우리나라 학회 검증위의 부정적인 의견만 듣고 폭락하는 것만 보더라도 이게 투기지 투자는 아니다. 소식만으로 기업이 주가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정상은 아니다. 제발 상식선에서 하자.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되면 가장 이득을 보는 회사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단가이면서 에너지를 많이 쓰는 회사다. 대표적으로 현대기아차, 삼성, 애플, 데이터센터 관련 회사 등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한다고 하면 이런 쪽으로 하는 게 맞다.
지금까지 상온 초전도체로 할 수 있는 것과 관련주 종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