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주택청약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받는 절차에 대해서 순서대로 정리한다. 모든 내용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고 투자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부동산 강의를 듣는 수밖에 없는데, 내 집 마련 목적이라면 오늘 얘기하는 내용으로도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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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금 조달 계획 세우기
능력 있으면 내 돈으로, 능력 없으면 남의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의 돈은 부모님, 지인, 대출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여기서부터 본인의 경제 금융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판가름 된다. 어릴 때부터 대출은 나쁜 것이라고 배워온 사람들은 그 인식부터 깨야 한다. 그리고서 주택담보대출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용하는 건지 알아본 다음에 이 돈이 아파트를 살 때 어떤 식으로 들어가는지 최종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자.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아파트는 내가 당장 돈이 있다고 해서 바로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폰처럼 만들어진 걸 살 수 있을 만큼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한 채에 적게는 3억이 넘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 미래의 입주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거친다. 즉, 돈 받으면 5년 뒤에 완공시켜서 집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들어갈 돈도 크고 실제로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엄청 길기 때문에 인생을 갈아 넣어야 될 정도로 아주 신중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싫으면 기존에 지어진 아파트로 들어가면 된다.
청약 당첨 후 돈 없으면 내가 제안하는 해결 방법 3가지를 참고하자.
2. 청약 조건 확인하기
청약 1순위는 기본인데,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 주택 종류에 따라서 1순위 조건이 달라진다. 그래서 공공주택, 민간주택 이런 식으로 나누고 또 그 안에서 투기과열지구, 수도권 여부 등으로 또 나눠서 조건이 설정되어있다. 대부분 사람은 이런 복잡한 내용을 다 읽어보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내가 원하는 아파트에 맞게 1순위 조건을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추천하지는 않고, 정말 1년 이내에 청약 넣어서 아파트를 얻고 싶겠다고 하는 분들만 조건을 세부적으로 따지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은 청약 깨지 말고 어릴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총납입금 600만원만 채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아파트 지역이든 주택 종류든 상관없이 전국구 깡패 1순위가 될 수 있다. 청약 통장을 청약 넣을 기회는 단 1번뿐이지만, 그 전에 원하는 걸 고를 기회는 무궁무진하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3. 아파트 분양 정보 얻기
아파트 분양 정보 어디서 얻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참 많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청약에서 제일 중요한 게 분양공고이고, 여기에서 업로드되어 올라오는 입주자모집공고는 무조건 정독해야 한다. 주말에 시간 내서 배우자와 함께 종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접수일 기준으로 1주일 전에 신문이나 인터넷에 분양공고가 뜨게 된다. 분양공고는 2가지 방법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는데, 하나는 청약홈 사이트에서 청약캘린더를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분양 광고를 보는 것이다. 신문을 봐도 되기는 하는데, 기자분들이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아니고 사방팔방 모든 신문사에서 마구잡이식으로 올리기 때문에 정리가 잘 안된다. 청약캘린더로 아파트 정보와 일정을 확인하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광고를 통해서 주변 입지나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완벽하게 준비가 끝난다.
아파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건 당연한 거다. 입지 좋다고 생각해서 묻지 마 청약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옆에 기차가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청약 당첨 후 포기했을 때 불이익을 생각하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파트 분양받으려면 해야 할 일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