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파인스 어학원을 통해서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준비했던 과정을 시간 순으로 소개한다. 해외로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두려움을 느꼈던 분들에게 도움 되는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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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부터 파악
외국어를 배우러 해외에 있는 학원으로 가는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이 공시를 위해서 노량진 학원을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둘의 차이점은 목표가 뚜렷한지 여부다. 공시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목적인데, 어학연수는 본인 만족을 위해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 이걸 어떻게 활용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사람의 성향이나 의자에 따라서 어학연수가 진로탐색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의미는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업을 하고 있어서 3개월로 다녀왔다. 스파르타식으로 배우기 때문에 약간 답답한 것을 느끼긴 했지만 입에서 막힘없이 영어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간 것이기 때문에 공부할 땐 하고 놀 땐 놀았다. 다행히 우리나라 학교처럼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는 것이라서 배우는 과정 자체는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나는 이걸 6개월까지 해야 되는지는 의문이 들긴 했다. 성격이 자유분방한 분들에게는 3개월이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2. 학원 선택
외국에 있는 어학원은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일반 사설학원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 부설학원이다. 대학부설학원은 대학 교내에 있는 교육 기관이기 때문에 비용은 비싸더라도 여러 방면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었다는 것은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알아볼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개념.
그런데 대학 부설학원은 내가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고 경쟁이 치열해서 심사 조건이 따로 존재하기도 하기 해서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도 마음 편하게 사설 학원을 선택했다.
파인스 어학원은 2001년에 설립된 필리핀 대표 어학원이다. 사설 어학원치고는 대학 부설의 서비스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정원 규모도 180명 이상 되기 때문에 웬만한 전공 학과 수준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그만큼 강사진이나 커리큘럼도 고퀄이라는 소리다. 여기를 알게 된 계기는 경험했던 지인들 덕분이다. 필리핀은 기숙사, 물가, 거리, 즐길거리 등 모든 분야에서 꽉 찬 육각형 그래프를 나타내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한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나라다. 그리고 파인스 어학원은 바기오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수도권 지역이라서 괴리감이 적다.
3. 업체 상담 및 등록
어학원으로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중개 업체를 거쳐서 입소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다 이렇게 한다. 이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학원 하고 업체 모두 믿음이 가는 곳인지 따져봐야 해서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대로 얘기하면 업체만 잘 만나도 어학연수 관련해서 손품 팔아서 알아봐야 하는 것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필리핀 어학연수 관련해서 이력이 오래된 대표적인 업체가 필통유학, 필자닷컴 2곳이다. 더 있긴 한데 나는 생소한 경험을 할 때는 그 업계에서 1,2위 하는 곳만 비교해서 하나를 결정한다.
상담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전화하면 알아서 다 해준다. 연수 가는 사람이 본인 말고도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이분들은 도가 튼 상태다.
4. 준비물
다른 나라에 함부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장기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핵심이다. 공식적으로 모든 어학연수 기관에서는 입학허가서를 발급하게 되어있다. 이게 있어야 내가 입소할 수 있고, 다른 나라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다. 심사과정이긴 하지만 돈만 내면 다 발급되는 서류이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 어학원에서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알고만 있자.
필리핀 59일 비자도 필요한데, 이것도 어학원에서 대행으로 해준다. 돈만 내자. 3개월 이상 어학연수를 가고 싶은 분들은 1년 기한으로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 가서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이 과정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여권과 항공권 2가지를 준비하자. 이건 어학원에서 해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어차피 가는데 5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입소 날짜에 맞춰서 비행기표를 끊으면 된다. 장기 체류를 허가받았다고 하더라도 외국으로 나갈 때는 무조건 왕복으로 끊어야 한다. 이미 예매 사이트에서 그렇게 제한을 걸어두었기 때문에 편도로 결제가 안된다. 만약에 돌아오는 일정이 변경된다면 필리핀에 가서 변경신청을 하면 된다.
5. 비용 처리
4번 항목까지 보게 되면 어학연수에 필요한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과정이 간소하다 보니 들어가는 비용도 복잡하지 않다. 어학원에 들어가는 수강료, 업체 소개 수수료 2가지만 신경 쓰면 되는데, 이 모두를 업체에서 한꺼번에 받아서 처리한다. 상담받고 계약서 작성할 때 계약금 일부를 내고, 출국 2주 전에 잔금을 처리하면 된다. 돈도 다 냈기 때문에 안내 사항에 따라서 출국 준비만 하면 된다.
지금까지 어학연수 준비 방법 5단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