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에어컨 실외기를 청소 안 하면 피해 보는 불이익에 대해서 소개한다. 일상생활에서 동떨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을 잘 안 쓰게 되는데,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면 에어컨 성능, 수명, 전기세 모든 분야에서 이득을 보게 된다.
1. 에어컨 성능 및 수명 내려간다.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실내기이고, 베란다 또는 다용도실에 있는 건 실외기다. 둘을 세트이고 이 모두를 합쳐서 에어컨이라고 한다. 실외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대신에 실내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원리다. 에너지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인데, 실외기에 먼지가 쌓여서 제대로 작동 안 하면 당연히 실내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안 나오게 된다. 장기가 편해야 피부가 좋아지는 것처럼 서로 인과관계에 있기 때문에 둘 다 청소 잘해줘야 한다.
2. 전기세 많이 나온다.
에어컨 성능이 떨어지면 그만큼 전기세도 많이 나온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실외기 청소 하기 전에는 22도 정도 틀어야 집이 시원했는데, 청소하고 나서는 26도만 해도 정말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무려 4도나 차이가 났는데, 전기세로 따지니까 한 달에 4만 원 넘게 아꼈다. 전기세 아낀 비용으로 실외기 청소하면 되는 거다. 1번 항목에서 얘기한 대로 뜨거운 바람이 잘 배출되어야 되는데, 여기도 먼지가 많이 쌓이면 잘 안 나가기 때문에 혼자 열받아서 엄청 뜨거워진다. 그러면 당연히 에어컨 성능이 떨어지면서 계속 온도를 내리게 되고 전기세 폭탄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된다.
3. 화재 발생할 수 있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물론 실외기 자체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해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고 법적으로 허가받아서 나오는 제품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게 고장 났는지 안 났는지는 불이 나기 전까지는 모른다. 아파트는 워낙 고층이라서 먼지나 습기가 쌓일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 될지 모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덮개는 반드시 씌우는 걸 추천하고, 2차적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해서 집에 불이 났을 때 보상받기 바란다.
셀프 물청소 방법
청소 업체 부르는 것을 가장 추천하긴 하는데, 그전에 여건이 된다면 본인이 직접 해보기 바란다. 물론 아파트 베란다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업체 부르자. 셀프로 가능한 곳은 전원주택, 아파트 저층, 실외기가 집 내부에 설치되어있는 경우다. 이게 전자제품이긴 하지만 물청소 해도 된다. 전자 관련해서 주요 부품들은 방수처리 되어있거나 보호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가도 괜찮다. 그리고 고압으로 쏴줘도 아무 문제없지만 그 힘이 철을 휘게 할 정도라면 하면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