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영화 오펜하이머를 가족이랑 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소개한다. 선정적인 내용, 이념 주제, 어려운 내용 순으로 근거자료를 제시한다. 액션 요소라도 있다면 보러 가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텐데 그런 것도 없다. 선택은 본인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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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정적인 내용
오펜하이머는 위대한 과학자로 추종받지만 골초이면서 불륜 자다. 이 내용이 고스란히 나온다. 담배 피우는 모습이 99%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했음에도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재로 따지면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나온다. 심지어 야스 장면, 여자의 주요 부위까지 전부 다 나오기 때문에 가족끼리 보는 건 비추다.
2. 이념 주제
아인슈타인에 버금가는 과학자 얘기라서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차원에서 보여주고 싶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오펜하이머 개인으로 보면 물리학의 이론, 실험 등에서 명문이라고 불리는 케임브리지 대학, 괴팅겐 대학, 캘리포니아, UC 버클리 등을 거치면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것은 사실인데 영화에서는 그런 얘기가 없다. 차라리 유튜브를 통해서 그의 생애를 보는 게 낫다.
핵폭탄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이나 실험에 대한 내용도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전쟁 상황에서 핵폭탄을 투하한 결과에 따른 오펜하이머의 내적 갈등과 이념문제를 놓고 어른들이 싸우는 외적 갈등 2가지가 핵심 주제로 나온다. 당연히 아이들한테 교육적일 수 없다.
3. 어려운 내용
주제가 뭐 어떻든 간에 재미있으면 보러 갈 의향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뜯어말리고 싶다. 15세 이상 영화이긴 하지만 나이가 어려도 부모와 동반하면 볼 수는 있다. 그런데 영화 자체가 굉장히 심오하고 시간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보여주기 때문에 어른들도 내용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고구마 먹은 듯한 기분으로 3시간 넘게 봐야 하는데, 이걸 견딜 수 있는 아이들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끼리 보러 가려고 한다면 역사적인 사실을 가족끼리 공유하고 보기 바란다. 아니면 영화관에서 볼게 아니라 나중에 넷플릭스나 티빙에 나오면 그때 거실에 같이 앉아서 보는 게 좋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오펜하이머 가족이랑 보기 어려운 이유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