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개인 후기를 통해서 알게 된 원데이 일일 자동차보험 필요성 및 비용 분석을 소개한다. 내 차가 아닌 타인 차량을 이용할 때 반드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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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후기
나는 카쉐어링 그린카, 쏘카 둘 모두 최고 등급 회원이다. 약 2년 동안 이걸 가지고 비즈니스도 하고 놀러도 많이 갔다. 다만, 안타깝게도 사고를 정확하게 5번 냈었는데, 첫 사고 때 마상은 기본이고 금전적인 피해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엄청 컸다. 그 뒤로부터 카쉐어링 자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 외에도 개인적으로 원데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서 타고 다녔고, 보험료 고작 4만 원 남짓으로 약 2천만 원 정도 손해배상금을 아낄 수 있었다. 이거 가입 안 하고 사고 냈으면 돈 버는 의미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
내 조카는 부모님 차를 가끔 이용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일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서 사용한다.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다면 애초에 부모가 가족한정 특약으로 가입했을 텐데 그게 아니라서 보험료 아낄 겸 원데이로 선택했다. 누나가 이 부분에 대해서 나한테 상담요청을 했고, 어떤 게 유리한지 알려줬다.
필요한 이유
1. 렌터카 수리비
사고 났을 때 본인이 부담해야 할 돈을 지키기 위해서다. 렌터카를 빌려서 사고 났을 때 상황을 상상해 보자. 차를 빌릴 때 자차 보험에 가입을 할 것이다. 렌터카가 훼손되었을 때 내가 부담해야 할 금액 상한선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걸 면책금이라고 하는데 그린카를 예로 들면 5만 원, 30만 원, 70만 원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렌터카 수리비가 500만 원 나왔다고 해보자. 자차 보험 가입 안 했으면 이 돈 전부 다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데, 가입했으면 면책금만큼만 내면 된다. 5만 원 선택했다면 5만 원만 내면 되니까 495만 원을 지킨 셈이 된다. 70만 원을 선택했다면 조금 부담되는데, 원데이 보험을 이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 휴차료
제일 타격이 심한 것이 휴차료다. 렌터카는 내 것이 아니고 업체 소유이기 때문에 훼손당해서 영업하지 못한 피해를 내가 책임져야 한다. 이 비용을 휴차료라고 한다. 차가 쉬어서 손해 본 금액이란 뜻이다. 고급차량일수록 금액이 커지기는 하는데 그린카 기준으로 1일 최소 40만 원은 든다고 보면 된다. 수리가 하루 만에 끝날일은 만무하다. 가볍게 긁히더라도 교체하게 되면 일주일은 소요될 것이고, 휴차료만 280만 원이 들어가게 된다. 이걸 원데이 보험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부모님 차는 휴차료 개념이 없긴 하지만 부모님이 차량을 이용해서 반드시 경제활동을 하시는 경우라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3. 보장한도 초과분
외제차와 접촉사고가 났다면 집안이 풍비박산 날 수 있다. 그린카의 경우 위에서 얘기한 자차 보험 말고, 기본적으로 종합보험에 가입해두고 있어서 상대방의 차량, 신체가 피해받았을 때 그리고 운전자가 다쳤을 때 들어가는 비용을 대신 처리해주고 있다. 그 보장 한도가 대인 무한, 대물 1억 원, 자기 신체사고 1,500만 원이다. 대물이 1억 원이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람보르기니랑 부딪혀서 사고 났다면 수리비만 1억 원을 넘어갈 수 있다. 초과분은 본인이 부담해야 된다는 게 문제다. 갚을 돈이 없으면 법원가야 한다. 인생 시궁창 되기 싫으면 원데이 보험에 가입해서 보장 한도를 늘려야 한다.
비용 분석 정리
원데이 일일보험에 가입했을 때 내가 손해 보는 것과 이득 보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원데이 보험 하루 가입비용 1만 원 정도 손해 보면 된다. 이걸 손해라고 표현했지만 혹시 모를 재산상 손해를 예방해 준다는 차원에서 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라고 봐야 한다. 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예방접종받듯이 말이다. 사고가 나면 적게는 20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을 지킬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카쉐어링으로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게 되었을 때 지킬 수 있었던 비용은 평균 300만 원 정도였다.
가입 방법
보함 사별로 원데이보험 전용 앱이 구축되어 있다. 본인 인증만 거치면 가입이 완료되는 수준이라서 버튼 몇 번만 누르면 완료가 되고, 가입 즉시 보험 효력이 적용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걸리적거리는 게 없다. 그래서 렌터카 빌려서 운전석에 앉자마자 클릭 몇 번으로 가입한 다음에 바로 운전하면 된다. 나는 주로 토스 앱을 이용해서 각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한 다음에 제일 저렴한 것으로 가입한다.
주의사항
만 21세 이상 면허를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 이용 불가능한 경우가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본인 또는 배우자가 소유한 차량,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외제차, 법인차 등이 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업체에 따라서 원데이보험 가입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카쉐어링 그린카, 쏘카의 경우에도 가입을 권장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편인데, 그들과 별개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시하고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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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원데이 일일 자동차보험 필요성 및 비용 분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