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남편과 소득공백기를 걱정하는 전업주부를 위해서 요양보호사 장점을 소개한다. 자격증 난이도, 연금 수급 공백기 극복, 업무 난이도 순대로 내용을 정리했다.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z-toc]
상담 사례
은퇴한 지 일주일이 지난 남편을 데리고 재무 상담을 받으러 오신 부부가 있었다. 정년을 다 마치고 은퇴를 하셨는데 여운이 깊어서 그런지 힘이 별로 없어 보였다. 어쨌든 국민연금이 나올 때까지는 소득 공백기를 극복해야 하니까 당장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 분들은 당장 먹고살 생계비가 없어서 걱정인 게 아니라 기존의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지키는 게 목적이었다. 실업급여가 9개월 정도 나오기는 하지만 그 금액이 크진 않고 언젠간 사라질 돈이니까 크게 생각을 안 하시더라. 그래서 재취업을 하더라도 큰 욕심 없이 하루에 3~4시간만 일하고 끝내는 걸 원했다. 여기에 대한 답은 노인이나 아이 돌봄 관련 직업이다. 베이비시터, 육아도우미, 요양보호사가 있는데, 대부분은 요양보호사를 선호하시더라. 그 이유는 아래에 정리해 두었다.
장점
1. 자격증 따기 쉽다.
의료 복지 관련된 국가자격증이다. 이게 있어야 요양전문기관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변호사, 공인중개사와 같은 궤를 하는 것이니까 이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격증 시험이나 취득과정은 같은 국가자격증인 운전면허증보다 더 쉽다. 시험 일정도 주 4~5회로 상시로 진행되고, 난이도는 기출문제만 몇 번 보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나이가 들어서 뇌가 감퇴되었다는 신세한탄을 하는 게 무색할 정도다.
2. 소득 공백기 극복 가능하다.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르는데, 1969년생부터 국민연금을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정년이 연장되지 않는 한 최장 5년 동안 뭐라도 해서 먹고살아야 한다. 국가가 이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극복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나이가 들어서 체력이 좋지 못한데 젊은 사람들처럼 하루 8시간, 주 40시간 동안 일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 있다. 놀기도 해야 하니까 짧은 시간 일하면서 100만 원 내외의 급여를 받기에 아주 좋은 직업이다. 본인이 일하고 싶은 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긴 하지만 별로 추천하진 않는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하루에 3~4시간도 벅차다.
3. 전업주부한테 좋다.
일단 일자리가 엄청 많다. 하다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데 갈 기회가 너무나도 많다. 물론 몸이 불편한 노인을 케어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나머지 가사 노동은 전업주부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요양보호사 외에 당장 어디 나가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만한 게 딱히 없기도 한데, 만약에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일에 적응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사람은 본인이 해본 것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가족요양제도라고 해서 자격증이 있는 상태에서 본인의 부모를 요양하면 2023년 기준으로 월 223,000원이 매달 따박따박 들어온다. 22년까지만 하더라도 15만 원이었는데 인상된 금액이다. 폐지된다고 막 그러더니 상황이 어쩔 수 없다 보니까 계속 유지하는 듯하다.
정리
업무 특성상 인기가 없는 직업인 건 맞다. 그래서 수입이 필요한 사람들이 돈 벌기 좋은 구조다. 최저시급도 계속 올라가고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만족하면서 일도 하고 여가시간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상담받으러 오신 분들은 내가 정리한 내용을 보고는 교육원 자격증 대비반을 수강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다.
지금까지 전업주부에게 요양보호사 장점 3가지를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