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2탄으로 기업과 주식 간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한다. 제품 성능을 알아야 결제 버튼을 누르듯이 주식의 경우에도 기업을 알아야지만 정상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입문자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용어부터 시작해서 공부하지 않고도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 약간의 노력으로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가는 방법까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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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이 글의 주요 구독자는 직장인, 주부, 자녀다. 즉 주식 초보자로 불리는 주식 입문자이다. 주식은 데이터와 기술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안 해보면 모른다. 한다고 해서 중급자로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 선택에 맡기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확실하게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누가 어떤 기술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하더라 식 가스라이팅에 속아 넘어가지 말자. 주식으로 돈을 버는 과정에는 완벽한 공식도 존재하지 않고, 나를 구원해줄 수 있는 스승도 없다. 본인이 혼란에 빠졌을 때 정신 차리고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주식으로 돈을 벌어다 주는 주체인 기업을 분석해야 한다.
구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현대 등등
기업분석 하는 법
주식 투자한다고 하면 뭔가 거창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차피 기업 분석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부자가 아닌 이상 수많은 기업 중에 1~2개만 고르게 된다. 목표는 쥐꼬리만 한데 이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크면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러니까 뭔가 대단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현재 나와 있는 데이터만으로 1~2개 기업 고르는 것은 너무나도 쉽다. 다만,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다. 내가 상식적으로 아는 범위 내에서 고르면 된다.
1. 기초 용어부터 정리
- 주가 : 1주당 가격, 높다고 좋은 게 아니고 낮다고 안 좋은 게 아니다.
- 시가총액 : 주가 x 주식 수, 기업의 규모, 실적,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 PER : 주가 / 당기순이익, 낮으면 저평가 우량주로 취급한다. 높으면 반대.
다른 건 몰라도 위 3가지 용어는 솔직히 알아야 한다. 아니, 이거 모르면 주식 하지 말자. 아니, 3가지에 대해서 읽기조차 싫다면 아예 주식 창 열어보지도 말고 그냥 지금 잘살고 있는 그 상태를 유지하자. 어떤 기업이 규모도 크고 인기도 많은지 알아보려면 그것을 나타내는 수치에 대해서 모르면 쓰겠나? 아이폰 구매할 때도 스펙을 반드시 보듯이 주식도 마찬가지로 기업의 스펙을 봐야 한다.
주가
주식이라는 무형 가치의 가격이다. 중소기업인데도 1주당 100만원 하는 곳도 있고, 삼성전자처럼 대기업인데 7만원 수준으로 저렴한 곳도 있다. 즉,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고, 그냥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된 가격일 뿐이다. 발행된 주식 수가 너무 없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높은 것이다. 주가가 높다고 해서 해당 기업이 인기가 많다거나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 마니아들만 찾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마이클 조던 카드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시가총액
기업의 규모를 평가하는 진짜 기준이다. 발행된 총 주식 수와 주가를 곱한 값이다. 주식 수가 많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인기가 많다는 뜻이고, 이와 더불어서 주가도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즉,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몰리고, 돈이 몰린다.
PER
이게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쉽다. 당기순이익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규모는 작은데 순이익이 큰 기업이 있다. 조금만 노력해도 떼돈을 버는 곳이다. 그만큼 그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식의 가격은 낮은데 순이익이 높은 기업은 저평가되어있다고 해석한다. 즉, PER 수치가 낮은 것이다.
해당 기업 인기가 많아져서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주식을 사들이면 주가는 오르게 되어있다. 이렇게 되면 PER 수치는 올라가게 되고, 이때는 고평가되었다고 해석한다. 이때는 둘 중 하나다. 회사가 더 성장해서 주가가 또 오르거나 아니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서 높은 주가로 머무는 것이다. PER 수치를 잘못 해석해서 고점에서 사버리면 폭삭 망할 수도 있다.
2. 꾸준히 공부하기 싫은 사람
개인 경험에 따르면 공부, 독서를 담쌓고 사는 분들은 사실 큰돈을 벌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다만 남들이 하는 것만큼은 잘 따라 하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공부하지 않더라도 핵심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예·적금에 돈을 넣듯이 한번 믿음을 가지고 특정 종목 또는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장기투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너무 높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기업 순위 정보만 가지고 있어도 기업분석은 끝난다. 망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 그중에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전 세계의 모든 돈을 다 끌어모은다. 이건 절대 불변의 진리다. 아이폰을 쓰고 있으면서 애플이 망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치킨 배달시키면 코카콜라가 항상 따라오는데 이 기업이 망할 거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나? 주식 투자는 확신할 수 없어도 기업에 대한 믿음은 누구나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이런 기업의 주식을 사면 당연히 믿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래와 같이 시가총액 순으로 정리된 기업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 나스닥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100위를 모아둔 ETF = QQQ
-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기준 500위를 모아둔 ETF = SPY
- 우리나라 시가총액 순위 보기
- 전세계 기업 시가총액 순위 보기
3. 저평가 주식 찾는 법
2번 항목처럼 장기투자가 지겨울 경우에는 소액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매해보는 걸 추천한다. 수익률 100% 이런 게 가능할 수 있다. 저평가 주식이라고 해서 해당 기업에 투자하면 무조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작전세력이 와서 장난질을 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자세히 보고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입문자에게 이런 방식의 기업분석은 추천하진 않지만, 주식에 대해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저평가 주식 공부부터 하는 게 도움 된다.
기초 용어를 설명할 때 PER가 낮은 것이 저평가 우량주라고 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저평가 우량주 10선이라고 정보를 보게 되는데, 이게 전부 다 PER 수치가 낮은 것을 선별해놓은 것이다. 물론 다른 지표들도 고려 대상이긴 하지만 입문자라면 어차피 종목 1~2개만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저평가 주식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주식 스크리너라고 해서 종목 검색기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내가 공부하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기업 평가 지표를 필터링해서 수익 가능성이 높은 종목만 선별해준다. 이렇게 투자하다 보면 내가 몰랐던 용어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고, 2번 항목처럼 장기 투자했던 자금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2탄으로 기업과 주식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