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중고차 가격 하락 시기 5가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가장 먼저 중고차 월별 시세부터 조회해서 기준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오늘 소개하는 내용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융합해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을 기준으로 모델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z-toc]
월별 시세 조회하는 방법
카이즈유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에 들어가서 자동차 모델 정보를 확인하게 되면 판매량 추이 그래프를 볼 수 있는데, 이 데이터를 카이즈유에서 가져온다. 카이즈유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공식적인 자료를 가지고 와서 재구성한다. 실시간으로 현재 시세를 100% 반영하지는 못하더라도 현존하는 시세 조회 방법 중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 접속하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차량의 평균 시세를 먼저 확인하자. 기준을 알아야 호구당하지 않는다.
하락 시기
1. 거래량 적은 저가 모델
중고차 가격은 누가 정하느냐? 판매하는 사람이 정한다.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짐이 되는 차량들이 있는데 싸게라도 팔려고 내놓게 된다. 그게 바로 거래량이 현저히 적은 저가형 모델이다. 중고차 거래량에 대해서 우리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신차를 통해서 어느정도 유추를 해볼 수 있다. 아반떼, K3와 같은 하위 라인업들은 연식변경을 하거나 신차가 나오면 이전 모델은 거들떠도 안본다. 자동차 다나와 사이트에 가면 판매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월별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순으로 거래량이 많다. 그러니까 우리는 역순으로 가야 한다. 신차 거래량이 많으면 그만큼 중소기장에서 인기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하락 시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2. 거래량이 많은 고가 모델
2023년 7월 기준으로 그랜저 GN7 모델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이게 3년만 지나면 중고차 시장에서 반값이 된다. 워낙 잘 만들어진 차량이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 엄청난 대우를 받게 된다. 물론 반값보다는 조금 더 가격을 붙여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감가 폭이 큰 것을 감안하면 저가형모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이득이다. 5천만원이 2천만원 된 것과 2천만원이 1천만원 된 것은 감가폭 차이가 어마무시하게 난다. 물량이 부족하면 중고가격 마저도 비쌀 수 있는데, 그랜저는 지금 월별로 1만대 이상 실적을 거두고 있어서 우리나라에 물량이 어마무시하게 풀려있는 상태다.
3. 신차 출시 시기
이번에 2024년형 싼타페 mx5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면서 이전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차량이 연식변경을 하게 되는 시기에도 이전 차량의 값어치가 훅 떨어진다. 이 때도 1번과 2번 항목을 고려해서 판단하면 좋을 것 같다. 중고시장에서 대우를 받느냐 못받느냐 기준은 쏘나타와 K5다. 10년 넘게 타더라도 잔고장 하나 없이 잘 만들어진 차량일수록 신차 출시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그들만의 리그가 생겨버린다.
즉, 우리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저가형 모델이 신차가 나왔을 때 이전 차량의 시세이고, 나머지 고가 모델은 뉴스를 보면서 상황을 봐야 한다.
4. 감가가 많이 되는 모델
국산보다는 수입차가 감가 많이 된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순리다. 수량 자체도 많이 들어오지 않고 거래량도 활발하지 않아서 딜러들이 차량을 가지고 올 때 저렴하게 들여와서 비싸게 파는 전략을 세운다. 수입차 사는 분들은 돈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로 팔 때도 억지로 비싸게 팔 생각을 안한다. 감가상각이 심한걸 알고서 그냥 사는 부자들이기 때문이다. 유지관리가 어렵긴 하지만 차량 가격만 놓고 보면 가격 하락이 심한 모델은 수입차이고, 우리나라 차량 거래량이 가장 활발한 연말 연시를 노리면 딜러의 조급한 마음을 이용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5. 2025년 전동 모델 교체 시기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제 현대기아그룹에서 2025년 이후부터 내연기관을 생산하지 않고 전기차 모델만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때 상상해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내연기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전기차로 갈아타려고 할 것이고, 내연기관 모델을 중고차로 내놓게 된다. 그런데 이게 물량이 워낙 많다보니까 중고차 딜러들이 가격을 엄청 내려서 가져온다. 파는 사람들이 손해보든 말든 상관없다. 이미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기 때문에 딜러들은 손해보는 장사를 할 필요없는 시기다. 이 덕분에 전기차는 포기하더라도 내연기관 모델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정부 환경 규제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기조로 봐서는 갑작스럽게 주유소를 없애버린다거나 내연기관 모델을 못사게 한다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전기차 충전소 보다는 여전히 주유소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까지 중고차 가격 하락 시기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