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항공권, 숙박 등 여행 경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한다. 돈을 아끼려면 업계의 상황과 현재 트렌드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구조를 알게 되면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과 할인 시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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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제품을 싸게 구매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수요가 적고 재고가 많이 남아있으면 할인쿠폰을 대량으로 뿌리고 특가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여행 일정을 급하게 결정하는 사람들은 수요와 공급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격비교사이트부터 시작해서 여행사, 항공사 공홈까지 다 들어가 봐야 한다. 즉 운에 맡겨야 한다.
반면에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업종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최대한 미리 예약할수록 비용은 줄어든다. 다만 이렇게 하는 방식이 나중에 특가로 나왔을 때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가격 책정은 업체 마음이니까. 즉, 일반 개인이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 가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본인이 설정한 예산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싸게 구입하는 방법 3단계
1. 예산 설정하기
항공권은 이동거리에 따라서 적정 수준의 비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베트남까지 가는데 왕복 40만 원으로 가본 적이 있다면 그게 기준이 된다. 이건 여행 관련 네이버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자. 숙소는 국내 호텔, 모텔 가격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신라호텔 1박에 20만 원인데 이것과 가격이 비슷하지만 인테리어나 서비스가 별로라고 하면 제외시키자.
이렇게 하다 보면 총 여행 경비에 대한 예산이 설정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4월 비성수기 시즌에 괌을 다녀왔는데 총예산을 300만 원 잡고 계획을 세웠다. 항공권을 제일 먼저 찾아보게 되는데, 5시간 소요되는 기준에서 왕복 50만 원을 넘어가면 비싸다고 판단했고, 오차범위를 고려해서 60만 원까지 허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항공권 비용이 늘어나면 숙소 비용을 줄이는 식이다. 여행 가기로 마음먹었으니 항공권이 비싸다고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다.
2. 비교 사이트 확인하기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가 독보적이고, 숙소는 트리바고, 호텔스컴바인, 네이버, 트립비토즈 4가지를 모두 사용해서 가격을 비교하는 편이다. 국내여행은 야놀자와 여기 어때를 통해서 대부분 해결하는 편인데,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티겟정보를 가져오기 때문에 2가지만 이용해도 충분하다. 다만, 비교 사이트는 여행 중개 플랫폼, 여행사 상품들을 모두 가져와서 비교해 주는 편이긴 한데 일부 누락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중개 플랫폼과 여행사 공홈에 직접 들어가서 따로 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중개 플랫폼은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편이고, 그 지역에서 대표되는 숙소들은 대부분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에 최저가를 못 찾을 일이 없다. 다만, 소규모 중개플랫폼을 무시하면 안 되는 게, 에누리로 남은 숙소를 제일 저렴하게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비교사이트, 대형 중개플랫폼, 소형 중개플랫폼 이렇게 전부 다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2023 여행사 순위, 상품 확인하기
여행사는 여행과 관련해서 필요한 사항들을 전부 대신해 주는 회사다.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비행기 항공권, 숙소, 놀거리, 먹거리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개인을 대신해서 이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고다, 익스피디아, 야놀자, 여기 어때와 같은 여행 중개 플랫폼은 여행사가 아니다. 중개역할을 하는 온라인정보업체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 여행 중개 모바일앱과 여행사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는 게, 어차피 항공권, 교통, 숙소 등 예약하고 결제하는 과정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여행사 상품을 추가로 확인하라고 추천하는 이유는 비교 사이트로 확인할 수 없는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의 최대 장점은 패키지 상품인데 제품도 2개 사면 더 저렴하듯이 여행 상품도 마찬가지다. 이건 비교사이트에서 확인이 불가능하고, 개인적으로 항공권, 숙박을 알아보고 결제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나올 때가 많다.
모바일앱 순위는 야놀자, 여기 어때 순이고, 투어업체는 순위를 매기는데 기준이 모호하고 논란이 있긴 하지만 하나투어, 인터파크, 모두투어 3곳이 대표적이다. 2023년에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합병하면서 둘은 하나가 되었다. 여행도 규모경제이기 때문에 높은 순위, 대표적인 업체일수록 비용이 저렴한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행지가 다 그런 것은 아니니까 경비를 줄이고 싶다면 다른 여행사와 비교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타
스카이스캐너 가격 다름 문제
비행기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는 최대 사이트가 스카이스캐너인 것은 아무도 반박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게 항공사와 여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건 스카이스캐너의 문제라기보다는 항공사에서 가격변동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 인터넷 쿠키값을 삭제하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다. 누군가 그렇게 했는데 우연히 최저가로 결제했던 경험이 있어서 얘기가 퍼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비행기만큼은 저렴하게 타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스카이스캐너에 본인 이메일을 등록해 두고 주기적으로 가격정보를 얻는 게 좋다.
마이리얼트립은 뭐예요?
야놀자, 여기 어때와 비슷하게 여행 관련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데 출발점이 약간 다른데,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당일 투어나 액티비티를 하고 싶을 때 예약을 도와주고 가이드까지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즉 구딩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자유여행으로 출발했지만 마이리얼트립을 이용하면 세미패키지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보통 자유여행한다고 하면 네이버 카페에서 투어 정보를 얻어서 본인이 직접 일정을 짜게 되는데, 어떤 게 좋은 건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모든 후기를 다 읽어봐야 하니까 엄청 힘들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미 검증된 투어 일정을 조합해서 제공하고 있고 어떻게 즐겨야 할지 자세히 안내도 해주기 때문에 카페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항공권 숙박 싸게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