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고양 현대 모터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싼타페 풀체인지 실물을 구경한 후기에 대해 공유한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 때는 카메라 렌즈로 바라보는 것이라서 우리 눈과 다르다. 사진을 보면서 뒷모습에 실망했던 분들은 생각을 바꿔도 될 듯하다.
[ez-toc]
요약
최근에 나온 현대 신차들을 구경하러 일산에 있는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사실 싼타페 풀체인지 MX5 때문에 간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사진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차량이다. 나도 실제로 보기 전에 커뮤니티에 떠돌던 여러 사진을 통해서만 판단을 했다. 뒷모습이 별로라는 얘기가 가장 많았는데 나도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실제 모델을 보니까 완전 딴판이다. 아니 로디우스급이라는 말이 왜 나온건지 이해가 안된다.

전면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풀샷을 찍진 못했다. 나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라는 게 있다. SUV는 전면부 후드가 좀 높아야 된다는 것이다. 벤츠, BMW, 랜드로버 차량을 보면 차체도 큼직하면서 코가 진짜 높은편이다. 웅장한 맛을 무시할 수 없다. 독보적인 기준치가 있다보니까 현대 SUV 라인업들이 별로라는 인식이 좀 있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뭔가 낮아보이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그건 시야각 차이다. 대부분 사진은 위에서 아래로 찍기 때문에 싼타페 차체 크기에 대해서 다 담지 못한다. 실제로 아래에 내가 찍은 사진만 보더라도 포커스 촬영을 했는데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내 키가 185cm 넘어가는데, 정면에서 대놓고 보니까 내 선입견이 완전 다 사라졌다. 정말 웅장했고 후드도 굉장히 높은 편이고 정통 SUV 느낌이 물씬 풍겼다. 21인치 바퀴가 달려있으니까 디자인 자체가 확 살더라. 내가 2015년식 싼타페 DM을 5년 넘게 탄 적이 있었는데 이거랑 비교도 안된다. 가기 싫다고 투덜되던 아내가 싼타페 보자마자 진짜 멋있다고 할 정도면 말 다한 거 아닌가.

후면부
뒷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트렁크를 닫아봤는데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다는게 둘의 평가다. 이것도 사진 각도 차이로 인해서 생긴 사람들의 평가 차이인듯 했다. 대부분 얘기하는게 후면램프가 너무 아래로 처져있어서 보기 흉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똑바로 서서 후면을 보게 되면 램프 위치가 너무 아래에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 그러니까 후면부를 사진으로 찍으면 약간 와이드하게 찍힌다. 램프가 더 부각되고, 바깥쪽은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눈은 카메라 렌즈랑 다르기 때문에 램프가 부각되지 않더라. 램프보다 더 눈에 들어온게 각진 라인이다. 박시한 디자인 덕분에 웅장하면서 이뻐보인다. 트렁크 닫았을 때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바로 열어버리더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색상
스튜디오에 전시된 색상은 얼씨 브래스 메탈릭 매트랑 크리미 화이트펄 2가지였다. 광고에서도 얼씨 브래스 메탈릭 매트 색상을 밀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보니까 진짜 이쁘긴 하더라. 브라운계열의 무광인데, 디자인 자체가 굴곡이 많이 없다보니까 오히려 무광이 깔끔한 느낌이었다. 광택이 없어서 그런지 램프가 더 도드라져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화이트 펄은 유광인데 차체가 너무 커서 빛이 반사되는게 좀 별로였다. 내가 만약에 산다면 무조건 무광이다.
지금까지 고양 현대 모터 스튜디오 싼타페 풀체인지 실물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