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창업을 위해 군대에서 돈버는법 4가지

본 포스팅은 전역 이후에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군대에서 돈 버는 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창업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조카 녀석이 군대에 있는데, 내가 조언하는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고 꽤 많은 목돈을 모았다. 사회에 나오면 곧바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완벽해진 상태다.

[ez-toc]

개인 사례

라떼 족은 아닌데, 과거 얘기를 해야지만 조금 자연스러우니까 이해하기를 바란다. 그 당시 병장 월급이 6만원 남짓이었다. 사실 PX 두세번 다녀오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 돈 쓸 일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었다. 워낙 심심한 곳이니까. 내가 전역할 때는 노래방이나 플스방 이런 게 들어왔었는데 현재 2023년 기사를 보니까 감사원 지적 이후에 전부 다 철거했다고 한다. 근데 뭐 어차피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니까 문제 될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여기에 쓰는 돈을 아낄 수 있으니 지출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긴 할 것 같다.

나 때는 전역하고 나서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길이 없었다. 월급 수준만 보더라도 대충 이해는 갈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휴가를 자주 나가게 되면 돈을 많이 써야 되니까 부모님께 민폐 끼치는 일이 많았다.



나는 그 당시에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돈보다 더 중요한 것도 없었으면 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환경 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조언을 해줬다거나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나도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나이에는 뭣도 모르고 덤비니까 그만큼 사기도 많이 당하기도 한다.

내 조카가 현재 포천에서 일병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나를 닮아서 그런지 창업에 관심이 많다. 대학을 다니고 있긴 한데 복학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한다. 거기 안에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시야가 많이 넓어진 듯하다. 요즘에는 정보가 워낙 방대하고 국가에서 군인들을 위한 적금상품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 형성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창업하고 싶다는 조카의 말에 나의 어릴 적 생각이 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거리낌 없이 공유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 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라고 해야 할까.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창업에 관심이 많다는 뜻일 거고, 내 얘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내 정보로는 부족하다면 돈 잘 버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려고 노력해보자. 요즘에는 유튜브, 세미나 이런 게 워낙 잘 되어있어서 기회가 무궁무진한 것 같다.

할인

그냥 돈 아끼라고 할인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게를 차려서 장사할지 아니면 법인 회사를 차릴 정도로 큰 꿈을 가질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지만, 공통으로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K리그 축구 보러 갔다고 해보자. 거기에 많은 사람이 몰릴 텐데 그 사람들이 경기장 내외적으로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보면 창업 아이템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 주머니에 있는 돈이 나한테 와야지만 그게 돈 버는 것이다. 불편함을 계속 발견하기를 바란다.

군대 내에서 유튜브나 블로그 글을 보더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는데 내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현장 체험이다. 직접 겪어 봐야 아는 부분이다.


군인이 할인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항목들은 본인 스마트폰에 따로 저장해두기를 바란다. 통신비를 포함해서 놀이공원, 영화관, 음식점, 군 휴양시설, 스포츠 관람 정도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병적증명서 또는 휴가증을 제출하면 되니까 어려울 것 전혀 없다. 더 중요한 게 바로 나라사랑카드인데, 월 1만원 한도로 대중교통 요금 20%나 할인받을 수 있는 아주 큰 혜택을 준다. 공중전화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긴 하는데, 휴대폰이 있으니까 이건 무용지물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어차피 신검 때 발급받게 되어있으니까 주 사용 카드로 현명하게 쓰기 바란다.

재테크

창업 자금을 모아야 한다. 직업도 없고 가진 거 없는 사람한테는 대출을 해주는 금융권은 없다. 사업에 관심 있지만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유일하게 자금을 빌려주는 곳은 정부 기관뿐이다. 유일하게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햇살론유스, 미소금융 2가지 상품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1. 군인 월급

2023년 기준 병장 월 100만원, 상병 80만원, 일병 68만원, 이병 60만원이다. 본인이 고정적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목돈 모으기 위한 계획을 세우지. 2025년까지 병장 기준으로 봉급을 150만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니까 지켜봐야겠다.

육군 기준으로 계급별 복무기간은 이병 2~3개월, 일병 6개월, 상병 6개월, 병장 3~4개월 정도 된다. 생각보다 월급 받을 기회가 많지 않지만 이걸 통해서 수익 낼 수 있는 돈은 육군 기준으로 1,408만원이다. 서울에서 장사하려면 적어도 3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상가 임대료 내고 필요한 기자재 사고 할 수 있다. 본인 창업 아이템이 좋다면 정부 지원금 1억원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순 있지만 그 전에 사무실 하나는 임대해서 사업기들은 마련해두고 있어야 한다. 3천만원이면 시작하기 딱 좋은 금액이라고 생각한다.

2. 부업

여기에서 말하는 부업은 아래에서 얘기할 투자가 아니라 본인이 시간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활동을 말한다. 일과 끝나고 남는 시간에 군인이 할 수 있는 용돈벌이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돈 버는 것뿐이다. 본인이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창업 아이템 발굴이나 마케팅을 위해서 블로그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나 인스타를 하는 것도 좋긴 한데 군대에서 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탈락이다. 블로그에 글을 써서 수익을 내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일과 끝나고 사지 방에 가서 9시까지 총 3시간 동안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당장 수익은 나지 않지만 복무기간 동안은 하루에 3개씩 쓰면 전역할 때쯤에 2,000개 정도 채우게 된다. 이 정도 키워놓은 블로그에서 상상도 못 할 금액이 쏟아지게 된다. 글을 더 이상 쓰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부업으로 시작했다가 엄청난 수익 파이프라인이 되어서 돌아온다.

창업 시작할 때 잘 키워놓은 블로그가 본인에게 주는 이득은 2가지다. 하나는 고정적인 시드머니 덕분에 자금력이 딸려서 포기하는 일이 없고, 다른 하나는 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아주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지 방 컴퓨터가 아무리 사양이 별로라고 해도 블로그에 글을 쓸 용도로는 차고도 넘친다. 펜티엄이라고 하더라도 글 쓸 수 있다. 블로그 부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3. 군인 적금(장병 내일 적금 계좌)

이제부터는 자산 형성을 위한 준비다.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 군인 적금이다. 다른 적금을 볼 필요도 없고, 한 달 동안 지출하고 남은 것들은 전부 여기에 투입하면 된다. 육군 기준으로 매달 40만원씩 18개월 동안 납입을 하면 원금, 은행 이자 5%, 정부 매칭 지원금까지 해서 약 1,300만원의 목돈이 생긴다. 자유적금이기 때문에 본인이 넣고 싶은 만큼 넣어도 된다. 한 달 안 내면 불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목돈이 줄어드는 것 말고는 크게 손해 보는 게 없다. 넣는 만큼 받는 거니까 당연하다.

4. 주식 투자

자산 형성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자 최후의 보루다. 마지노선이라는 뜻인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코인을 한다거나 이와 유사한 투자 방식에 현혹되어서 폭삭 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코인 문제점에 대한 내용은 별도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라고, 지금은 주식에 한정해서 얘기하겠다.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 방법이긴 하지만 역사가 엄청 오래되었고 현재 부동산 다음으로 명실상부한 재테크 투자 방법에 해당한다. 군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 앱을 설치하고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3번 항목까지 투자하고 남은 돈은 주식을 사는 게 좋다. 경제, 기업 공부를 해서 본인이 원하는 주식을 사는 동시에 2번 항목의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추천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경제 공부를 한다고 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게 정해진 공식이라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주식 전문가들이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또 아니니까 맞는 얘기는 아니다.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큰 시장의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추천한다. 가장 큰 시장으로 불리는 종목은 SPY와 QQQ가 대표적이다. 해당 종목을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다양하게 정보를 얻어보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제대 후 창업을 위해 군대에서 돈 버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