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TX 유아동반석 혼자 소음 후기 및 해결 방법에 대해서 공유하겠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근데 2시간 넘게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책을 모르면 잠도 못자고 미칠 수 있다.
개인 이야기
얼마 전에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남자 둘이서 30분 넘게 욕하면서 싸우길래 나도 짜증이 엄청 올라왔다. KTX 직원분도 쉽게 못말리는 상황.
반대로 서울로 돌아오는 길이 조금 험난했다. 내가 깜빡하고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해서 부랴부랴 광클을 시전했는데 도저히 자리가 나지 않아서 같이 온 친구와 다른 호차를 선택했다.
친구는 일반호차, 나는 유아동반석.
매진 대처 꿀팁
유아동반석에 예매해도 된다. 원래는 유아와 같이 동반해서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둔 호차다. 8호차로 지정하는 듯. 근데 유아 없이 일반 호차처럼 혼자서 앉을 수 있다. 좌석을 2개 예매하는게 아니라 내가 앉을 자리 1개만 예매하는 것이다.
정확한 시스템은 모르겠는데, KTX 담당자가 수시로 확인하면서 8호차 안에서 유아동반석을 변경하는 듯하다. 어찌되었든 다 태워서 떠나야 하니까.
객실 크기, 좌석 크기, 전부 다 똑같다.
예매 방법
일반 예매하듯이 코레일톡 앱으로 들어가서 똑같이 하면 된다. 호차 선택할 때 유아동반석이라고 8호차에 표기가 뜨는데 이걸 눌러서 좌석 선택하면 된다.
문제
소음이다. 어쩔 수 없다. 매진되어서 일정을 변경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내 경우에는 양쪽에서 아이들이 울어대는 바람에 거의 극한의 환경에서 서울로 복귀했다고 보면 된다.
소음 해결 방법
에어팟이 진리다. 정확히 얘기하면 실리콘 이어팁이 있는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사용해서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 에어팟 기본형은 실리콘이 없고 노이즈캔슬링도 안되서 소음을 못잡는다.
음악없이 노이즈캔슬링만 켜놓으면 아이들 떠드는 소리, 울음소리 100% 차단할 수 없더라. 잠 잘 오는 수면 유도 음악 틀어두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서울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게 좋은 것 같다.
KTX 소음뿐만 아니라 층간소음, 옆집소음 이런것도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에어팟 하나 장만해놓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나는 지금도 헬스장가서 에어팟 끼고 운동 한다.
지금까지 KTX 유아동반석 혼자 소음 후기 및 해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